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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육원(원장 이해영 교수)은 8월 23일(금·12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과정 8월 단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수료증서 수여식 및 과정생들의 수료 소감 발표와 점심 나눔 행사, 교류대학 학생들을 위한 ELC 교류대학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언어교육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여름학기 단기과정은 매년 7월에서 9월에 걸쳐 진행되며, 연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과정을 수강인원은 4천여 명에 달한다. 이번 단기과정에는 일본의 교토여대, 페리스 대학, 구마모토 대학 등 언어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있는 대학 학생들이 `한일 협동수업`이라는 특별과정을 통해 참여해 본교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어 학습 및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본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도우미 학생들이 배정됐다. 단기 과정 학생들은 이번 여름 한국어 수업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만들기, 놀이동산 방문, 공연 관람 및 국립중앙박물관 나전만들기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 영상보기 ▶ ) 이해영 언어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열정 덕분에 이화의 캠퍼스가 활기차고 다양하고 다채롭고 풍요로웠다"며 "이화의 캠퍼스에서 이화 학생들을 만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화가 보여준 한국문화를 더 알기 위해 이화를 다시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단기과정을 수료한 프랑스 출신 모리스(Bouaounia Morris)씨는 수료식 소감 발표를 통해 “프랑스에 있는 한국 친구들이 추천해 이화에 왔는데, 7~8월 두달 동안 단기과정을 들어보니 역시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며 "프랑스에 돌아가서도 한국어 계속 배우고, 언젠가 다시 이화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부가 함께 참여한 홍콩 출신의 아이리스(YUEN LAI SZE IRIS), 필립(HO YUK YIN PHILIP)씨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각각 변호사와 의사로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휴가를 이용해 본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해 단기 4급 및 2급을 수료했다. 부부는 한국어 공부를 하는 동안 1살인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머니까지 함께 한국행을 감행할 정도로 단기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수료식 끝나고 열린 ELC 교류대학 장학금 수여식에서 한국어 학습 우수 1등상을 받은 홍콩중문대 수학전공 3학년 린 카 키(Lin Ka Ki)씨는 “9월부터 이화여대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어 학기 시작 전에 분위기를 익히려고 언어교육원 한국어 단기과정을 수료하게 됐다"며 "평일 한국어 수업이 끝난 후에 서울 이곳저곳 구경 다닐 때 수업에서 배운 한국어를 열심히 연습했고 이번 상을 받게 되어 흥분되고 설렌다”라며 웃었다. 언어교육원은 오는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세종학당과 본교 언어교육원이 주관하는 `외국인 한국어 우수 학습자 초청 한국 문화 연수`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 행사에는 44개국에서 200여명의 한국어 학습자를 초청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도모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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